큰일났습니다.

같은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되어요.

"똑똑"

오늘도 큰절부터 하고 시작합니다.

"와! 오빠 오랫만에 왔네"

"아닌데....지난 달에 보지 않았어?"

"아냐.. 한달 훨씬 넘었거든요..."

(나중에 집에와서 수첩을 보니 그녀의 말이 맞음. 허걱)

"오빠 프링글스 안가져왔네?"

"어 내가 그런말 했었어?"

그녀는 나를 일으켜세우고 테이블주위는 물론 침대밑까지 뒤집니다.

"실망이야. 오빠. 내가 집이 어디야?"
"몰라. 안알려줬는데...."

"내가 말했잖아.. 서울XX이라고... 멀어서 맨날 지각한다고..."

그녀 물한잔 길게 마십니다. 그러더니

"오빠 나 시험준비하는거 알지?"

"응 알지."

"은 나 무슨 시험 준비해?"

".........."

"오빠 정말 심하네..."

.

.

"오빠 오빠 손에 있는 반지 사연 내가 말해줄까?"

"아냐 됐어. 미안해. 한가지는 기억나"

"뭐?"

"음....가슴 작지만 이쁘다는 거..."

퍽퍽퍽 맞았습니다. 심하게....

이런 일 계속 반복되면 블랙처리하겠다는데.....그 아이 좋은데..

혹시 기억력 좋아지는 약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