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즐달

또 다시 즐달

비브라고 28 178

 

 

 

사실, 오늘이 그녀에게 다시 찾아가마 약속한 날이었습니다.

 

예약을 할까 망설이다가.. 끝내는 하지 못했네요.

 

 

겨우 그 몇번의 만남으로 벌써 보고픔이 가셨냐구요..? 

아닙니다. 그런게 아닙니다.96601f92be77b6f5643bdf0c399cc627_1487675188_5061.gif 

 

말도 안될만큼 그녀가 보고싶은게.. 지금 제 마음 맞습니다.

 

 

마음으로는 벌써 맛있는걸 사들고서

 

그녀를 만날 시간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마음으로는 말이지요, 순전히!! ㅎ

 

 

ㄴ ㅔ.. 그런데 정작 현실은 이러고 있습니다.

 

그녈 만나기로 약속한 날인데, 예약을 하지 않았다고

 

허나 보고픈 마음은 절대 변한게 아니라며 PC앞에 앉아

 

이렇게 변명도 아닌, 후회도 아닌 글을 쓰고 있네요.

 

 

 

이런 종류의 설레임과 그리움이 매우 익숙해져버린 탓이랄까요.

 

이 바닥을 헤매이기 시작하면서부터 길들여진,


일종의 습관 같은 것이에요.

 

참 이율배반적인 얘기입니다만96601f92be77b6f5643bdf0c399cc627_1487675360_8449.gif

 

이렇게 그녀가 그리운 이 감정, 이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참 재미난 것이거든요. 

 

 

 

어떤 아이는 날 위해 최선을 다해줬지만

 

정작 나는 그 아이가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내가 사무치게 그리워했지만

 

그 아이는 내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한 적도 많았어요.

 

 

오늘처럼.. 그녀가 무척이나 보고 싶지만

 

애써 그 보고픔을 참아내는 일은 의외로

 

희같은 초보 달리머들에겐 마치 어떤 쾌락(?)과도 비슷한

카타르시스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96601f92be77b6f5643bdf0c399cc627_1487675408_1303.gif 

 

 

ㅇ ㅏ.. 지금쯤이면 그녀와 함께 맛나는걸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둘이 침대에 누웠을테고 

 

아카시아꽃 향기가 나는 듯 요염하고 상큼한

 

그녀의 품속에서 요래요래~ 죠래죠래~ 아주막기냥..

아호.. 살 떨려~~ ♥96601f92be77b6f5643bdf0c399cc627_1487674772_6881.gif하고서 말이지요 ㅋ



그저 생각만 해보는 것인데요.

 

요 방법.. 제법 쓸만합니다.

 

달림을 자제하고자 할 때도, 좀더 달려보자 욕심이 날 때에도.

 

요렇게 내가 오늘 예약을 했었다면 일어났을 일들을

 

상상해보면서 시뮬레이션을 할 수가 있어요.

 

<자기 제어능력 향상 방안>이라고.. 요 따위로 일단 이름 붙여봅니다~ ㅋ

 

 

 

실은 자꾸 그녀가 욕심나서 그랬던 겁니다.

 

오늘 가볼 생각이었는데 애써 참아냈던 이유.

 

오늘처럼 흑심이 꾸역꾸역 마구 밀려올라오는 날은..

제가 쫌 위험인물이지 말입니다 ㅋㅋㅋ cf1144641196275d9566da46d2d5c5eb_1487699818_4092.gif 

 

 

최고가 될순 없어도, 최선은 다하고 싶은 까닭에

 

그녈 향한 눈부심을 잃지 않으려 애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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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좋아서 아님 날이 적당해서..

 

그 모든 날들이 눈부셨다던 도깨비와 그의 신부처럼,

 

그 어떤 날이든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그녈 불쑥 찾아가

 

구태여 못난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으니까요.

 

 

 

사랑이 아니니 어떻든 괜찮다,

 

내게 그닥 소중한 의미가 되지 못할 사람이라 별상관없다..

라고 하시는 분들, 요 한가지는 꼭 아셔야 합니다 cf1144641196275d9566da46d2d5c5eb_1487702024_6371.gif 

 

 

사랑이 되든 우정이든, 아님 의리가 되든 좌우지간에.

 

그 시작은 항상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발현된다는 것,

 

그리고 나에게 어떠한 의미로 남고말고 할 사람 역시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며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따라

 

그 깊이와 무게가 달라진다는 것.. 말입니다.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저는 변태.. 아니

요번 주는 좀더 참아야겠습니다 cf1144641196275d9566da46d2d5c5eb_1487702098_6605.gif 

 

심하게 일렁이던 마음의 풍랑이 점잖이 가라앉고

 

차분해지는 날, 다시 그녈 만나러 갈거에요~♡

그리고 반드시 또 즐달하고 올겁니다~ 잇힝~♬cf1144641196275d9566da46d2d5c5eb_1487702167_9102.gif 

 

 

 

 

 

※ BGM 영상의 나팔부는 언냐가 좀못인건.. 널리 양해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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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1 ㉯㉶㉳㉳㉱㉪  비회원
0 (0%)
28 Comments
로이 17-02-22 14:30
이렇게 보고싶은 천사분도 계시고~ 부럽습니다!!! ㅎㅎㅎ

저도 예전 천사분들 추억하며 정신승리 하고는하는데요~ ㅋㅋㅋ

왠지 지금 다녀도 이전만 못할거라는 생각에 자꾸 그러네요? ㅎㅎ

몸뚱아리가 멀쩡해지려면 아직 멀어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요;; ㅋ

암튼 상상의 나래는 제맘이니까요!!!
㉯㉶㉳㉳㉱㉪ 17-02-22 19:52
보고싶은건 맞는데.. 그녀가 천사는 아닙니다 ㅋㅋ

오히려 저에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ㅎㅎㅎ

마녀에 속하긴 하는데 매력이 쩝니다~ 좋아죽겠어요 아주~♡


정말 맘속에 단 몇사람만 단단히 새겨둘 수 있다면.

지금의 기회비용을 모두 그 추억에 비교하며 절제하는 것이 가능할런지도~!!

지금 다녀도 이전만 못할거라는 생각 <--- 정답 딩동댕~♪

허나, 또다른 재미도 있을겁니다 ^^ 뭔가 으음~ 좀 야리꾸리하고 발기찬란한..!!

얼른 쾌차하셔서 활동하시기를 오늘도 기원합니다 로이님~~
로이 17-02-23 09:56
야리꾸리 발기찬란.. 저도 좋아하는데요!! ㅎㅎㅎ

항상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브형님~~~


마성의 그녀와 쫄깃쫄깃한 시간 보내세요!!!
㉯㉶㉳㉳㉱㉪ 17-02-23 16:33
핡... 쫄깃~!!!♡
츄드롱 17-02-22 15:04
저는 비오는날 우울해져서 더 땡기던데요 ㅋ
㉯㉶㉳㉳㉱㉪ 17-02-22 19:55
전 비오는 날, 따땃한 방구석에 앉아 막걸리에 파전.. 파입니다만..

츄님은 키스발동형이시군요 ㅋㅋㅋㅋ 비만 오면 생각나는 인생키스~♡

우울함은 떨쳐버리시고 언능 급달 예약하셔서 사전에도 없는 행달하시기를요~!!
쉴드 17-02-23 02:31
은퇴준비자는 이런 고민 없는 것이 편한것도 같습니다 ㅠㅠ
㉯㉶㉳㉳㉱㉪ 17-02-23 03:22
마자요. 진짜 은퇴각 나오려면.. 보고싶네나발이네..

이런 감정노동부터 우선 정리해버려야 합니다. 무덤덤해져야...!!!

쉴드 17-02-24 02:36
제가 그래서 누가누군지 모르죠 ㅠㅠ
㉯㉶㉳㉳㉱㉪ 17-02-24 05:20
은퇴 할 생각이 없는데도 누가누군지 모르는.. 저도 있습니다.

이건 치매쥬 그냥 ㅠ.ㅠ..
친구사이 17-02-23 07:49
보고싶은 보셨야.. 전  그때그때  충실합니다..
못볼때가 많치만  그게 더 방갑고  설레임
진상이 진상짓 하셨야죠  그러다 병남
주말에나  진상짓 하러가야지  히히
㉯㉶㉳㉳㉱㉪ 17-02-24 05:21
저도 주말에 히히~~
아웃사이더 17-02-24 05:44
행복한 주말...
저는 자중하는 주말(이 될려나???)
㉯㉶㉳㉳㉱㉪ 17-02-24 14:56
저 오늘 강남 다녀올께요~~ 밤늦게~~!!
아웃사이더 17-02-24 15:00
강남....? 어디...저도 데려가 주세요...
㉯㉶㉳㉳㉱㉪ 17-02-24 15:05
역삼 갑니돠~~~ 흐흣
아웃사이더 17-02-24 15:18
아.......저는 금정으로.....ㅋㅋㅋ
㉯㉶㉳㉳㉱㉪ 17-02-24 17:40
행달하셔욧~
친구사이 17-02-24 23:13
부러운분들.. 전  몇칠전  시다리 고정줄이 풀려 떨어져서
다리가 계속 아프네여  멀리못가는되  에고  일하기도
힘듬 ㅎ
㉯㉶㉳㉳㉱㉪ 17-02-25 05:03
저런... 많이 안다치셨길 기원합니다아~!!!
아웃사이더 17-02-25 07:25
로이님에 이어 회장님까지...
빨리 나으셔야 한텐데....
건강이 되어야 뭐라도.....
친구사이 17-02-25 11:53
그래두 크게 안다써요.. 높은곳에서 떨어진건 치고여
건강이 최고니다  ㅎㅎ
친구사이 17-02-25 11:45
병원치료비 때문  오텡을  못..
아파도  수정이 보러 ~~
아웃사이더 17-02-25 11:47
수정이 졸업은 했나요? 좋으시겠다...안부라도 좀 전해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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