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난 왜 놓아주지 못할까.. 정녕 그대를.

(펌) 난 왜 놓아주지 못할까.. 정녕 그대를.

비브라고 32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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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배고플까봐.."


"뭘 이런 것까지.. 감사해요."


"막탐에 나같은 진상이 버티고 있을줄 몰랐잖아.. 기운내야 해!"


"자기 입으로 진상이라는 사람치고 진상인 분은 없다던데요."


"아냐, 난 호구같이 보이는 진상이야 ㅋㅋ 근데 너 안색이..?"


"체했나봐요. 저녁을 급하게 먹었더니.."


"ㅇ ㅏ.. 그럼 오늘 컨셉은.. 맹인안마사로 가볼까 ㅋ"


"맹인안마사..? 그게 뭐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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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방에서 한창 재밌게 놀던 시절.

싸브님의 재미난 달림을 모티브삼아 몇가지 놀이를 한 적이 있었다.

청각장애인.. 다 듣고있으면서도 못듣는척 매니저를 골려먹은 ㅎ


너무 재미져보였다. 나도 따라하고 싶다! 라는 충동이.

그래서 난, 알이 큼지막한 선글라스를 쓰고 '맹인안마사' 코스프레를 해보았지.







"어휴.. 앞도 안보이는 분이 키방은 뭐하러 와요..;;"


매니저의 첫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ㅋ 그 표정까지도.

뵈는게 없는 놈 역할이니 말을 좀 걸게 해야겠다싶었다. 티안나게.




"뵈는게 없으니까 오지 이냔아. 내 안보여도 만질수는 있다고~!"


"아~ 그래요? 내 핑크빛 어여쁜 ㅅㄱ를 못보여주다니.. 안타까워요~"


거무틱틱한 색깔인거 보여 이냔아. 구라 좀 작작쳐 -_-




"아이고.. 말로만 듣던 그 핑두구나. 그 좋은걸 못보다니.. 억울하네~"


"오빠, 안마사라며. 안마 잘해요? 나 요즘 어깨가 자꾸 결리는데.."


"그래.. 할줄 아는게 그거밖에 없다. 이리 누워봐. 시원하게 한판 해주께!"


"앗싸~ 조아라~♡ 경락마사지 같은거 돈10만원씩 하던데. 오늘 돈굳었다~"


과연 그럴까 -_- 훗..  너 오늘 잘 걸렸다..




"앗흥.. 아앗 거긴.. 안돼요.. 아.. 느낌이.. 엄머낫.. 헑.. 아응.. 이상해.."


"가만히 쫌 있어봐.. 안마는 다 그런거야.. 기분이 오묘하고 야릇하지? 그래.. 자 뒤집고.."




"아앗.. 아응.. 거..거긴.. 간지러워.. 흙.. 어머머.. 하앍.. 핥!.. 아우~♡"




맹인안마사를 빙자한 나의 손길이 온몸 곳곳에 닿을 때마다 그녀는..

차마 글자로도 표현하기 힘들 그런 므흣한 신음들을 토해내었어.



간지러운걸 참느라, 오묘한 기분을 티내지 않으려 애쓰느라..

허나, 공식적으로 건전한(?) 
안마를 받고 있는 설정이기에

별다른 이의 제기도 하지 못하고.



난감한 듯, 약간은 처량한 눈빛으로 예쁜 미간을 찌푸린채

무엇인가를 잔뜩 참고 있는 모습이 
어찌그리 예뻐보이고 섹쉬하던지.

심장이 막 울컥울컥하더군. (요걸.. 요래요래 죠래죠래 콱.. 아후~)



늘 그렇듯, 저 정도 쓰담쓰담 하는 것이 내 달림의 전부이자

내가 가진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부였기에..

나는 그런 호구중의 호구, 대빵호구였기에..;;



플레이고 뭣이고, 그냥 그러다 2시간의 끝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어.

2시간 내내 안마만 하다가 
끝이 난거지. 하지만 후회스럽진 않더라고.

'무엇을 위해 달리느냐'보다는 '어떻게 달리느냐'가 
내겐 더 중요했거든.

즐거웠었어. 만족스러워 하는 그녀 모습에 뿌듯한 생각도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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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2시간 동안이나 안보이는척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멘트가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저 오늘 너무 기분좋고 행복했어요.

몬가 대접받은 느낌..? 그리고 덕분에 지금은 몸도 날아갈듯 가뿐하구요.

오빠가 날 잊고 다시 찾아오시지 않더라도 난 오빠 영영 잊지 않을께요.."











※ 동탄의 어느 매님을 접견했을 때 2시간내내 안마를 해주다가 (설마..? ㅋㅋ) 나온

사건을 두고 적어보았던 당시의 후기입니다. 인계동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더랬지요.

알이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티에 입장하면서 맹인이라고 하니까 착하고 순진했던

매님이 정말 그런줄 알고 속아넘어가더라는 ㅎㅎ 그런데 두시간을 마치는 알람이

울리고나니, 안보이는척 하시느라 수고 많았다며 안마해준거 영영 잊지않겠다고 하고선

저에게 커다란(?) 선물을 주고 나갔습니다. 그 선물, 저 역시 오래토록 잊지않고 있지요.

그 전에도, 그 이후로도 그런 멋진 선물.. 누구에게서든 다시는 받을 수 없었거든요.


눈이 많이 내립니다. 후기속 그 아이와 액자속 이야기의 그 아이, 둘다 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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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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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omments
아웃사이더 17-01-22 07:42
저 언니가 앉아 있는 발 아래에 카페가 자꾸 눈에 밝히네요.
거기인가? 아닌가?
비브님의 옛날 스토리를 이렇게 던지시면
저도 자꾸 억지로 같은 시기로 돌아가보려고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남들이 뭐라하던, 뭐라했던...
그녀는 뭘하고 있을까
나쁜 소문은 거기가 끝이었겠지.
김수철의 노래도 정말 최고이네요....
나도 한번 해보고싶은데....맹인안마사....
그냥 읽으면 안되는 비브님의 이야기들...다 의미있는 스토리이시니...
오늘은 ....
㉯㉶㉳㉳㉱㉪ 17-01-22 17:31
카펫을 보시고서 업소를 떠올리시다니..

역시 고수의 눈은 속일수 없나 봅니다

ㄴ ㅔㅇ ㅔ.. 이브K 맞습니다. 여기 키데는 참으로 좋은게, 업소명, 매님명..

말해본들 뭐.. 별일 있을리도 없고, 관리자님이 별상관 안하시니 그게 참 맘에 들어요.


저 따위 글을 ㅠ.ㅠ 후기랍시고 썼었는데, 지금보니 손발이 막 오그라드네요 ㅋㅋ;;

엘르에 있던 매님이었습니다. 이브로 전입(?) 하고서 몇번 접견을 했었지요.

제 눈엔 한없이 곱고 예쁘던 아이였는데, 손놈들께서 자꾸 열등감 비슷한걸 심어들주셨는지

늘 자신감없어 하던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허나, 제겐 '저만의 에이스'였고.. 많이 이뻐라했었지요~


어느날, 갑자기 보이지 않더니.. 그후론 소식을 듣지 못하였네요.

나이도 어느 정도 있는 아이라, 다시 이 바닥으로 컴백하지 않길 바라는 맘만 간절했습니다.

2시간동안 열심히 안마를 해주고(맹인코스프레는 안했습니다만 ㅋ) 티를 나서는데,

눈물을 보이던 아이였어요. 그리고, 인계동 데자뷰의 주인공이었던 그 아이와 거의 흡사한,

토씨만 빼고 거의 일치하는 말을 했었지요. 두고두고 절 잊지 않겠다고.


접대용 멘트였든, 진심이었든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보다도.. 엊그제 김수철 노래를 듣는데

저 '정녕 그대를'이란 노래를 BGM으로 깔고 썼었던 이 글이 문득 생각나는 겁니다 ^^..

그래서, 임시 DB에서 급하게 옮겨왔습니다. 언젠간 지워야 하니까요.

여기에다 두면, 그래도 키데관리자님이 더 오래 보관해주실 거 같았어요 ㅎㅎ..
아웃사이더 17-01-22 21:45
지난 금요일 하유를 예약하고
갈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차를 경부고속도에 올렸는데....
물론 그전에 사당안가고
수원이나 동탄을 방문하고 싶어
이브와 꽃분이네에 연락을 드렸지요
이브의 엔엡이 보고 싶었고
꽃분이네 3번 접견을 약속한 그녀와 마지막 약속을 지킬려고...
경부고속도레 차를 올렸는데....
엔엡예약 캔슬이 생겼다고
인계동에서도 9시에 된다고....
다 포기하고 나선 사당동이었으니....
하유를 보고 나서 후회없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얼굴이 중요한게 아니고
저만의 기준에 들어와야만 제가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 같네요.
아아
말을 길게 하면 길게할수록 딴곳으로 흐르네요...
㉯㉶㉳㉳㉱㉪ 17-01-23 02:41
요즘 인기 폭발이십니다

오라는데가 많으시군요~~ 부럽 ㅠ.ㅠ..

전 폭설과 제 일정을 컨트롤 하지 못해서 며칠째 집에서 드라마나 봅니다.

ㅇ ㅏ.. 이렇게 날씨 꿀꿀할 때 좀 달려줘야 되는건데 ^^*


앗사님만의 기준, 확실하시지요. 저도 알고, 키데 식구들 대부분이 아십니다.

땋 이거다 말하긴 좀 뭣하지만, 앗사님 글을 찬찬히 읽어보면 왠지 알듯한 느낌?

그리고, 사실은 정해논 기준은 딱히 없는데 감정이 흐르는대로, 호기심이 자극하는대로

이런스탈 저런스탈 경험하고픈.. 남자들만의 욕심이랄까요, 그런 욕심이 있으시다는 것도

함께 느껴집니다. 앗사님 본래의 흐트러짐없는 기준과 그 욕심? 호기심? 이 충돌할 때..

가장 헷갈려하시는거 같다는 느낌도요 ㅎㅎ  처음 뵈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아웃사이더 17-01-23 12:24
앗사님 본래의 흐트러짐없는 기준과 그 욕심? 호기심? 이 충돌할 때..
가장 헷갈려하시는거 같다는 느낌도요 ㅎㅎ..
'
'
'
정확하시다고 말씀드리는 제가 좀 부끄럽네요.
나이먹은 아재앞에서
음....내 어린시절 함께 했던 추억의 그녀가 앞에 있는데....
풋풋한 그때의 감정만으로
이 상황을 넘기기에는
제 의지가 너무 약하네요...
하지만...
저는
원하는 것을 너무 빨리, 많이 받으면
실증이 나기 시작한다는....천성적으로 나쁜 남자인가봐요....
㉯㉶㉳㉳㉱㉪ 17-01-23 13:56
천상 나쁜남자.. 는

너무 멋있어보여서 안됩니다 ㅋㅋㅋ

천상 ㅂㄹㄷㅇ로 하시죠~~


아마 처음과 7년이 지난 지금과는.. 많이 다르실겁니다.

본인은 아니라고들 하지요 (저 역시 ^^;;;)

근데, 사람이니까 변하고, 남자니까 변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실증나신다는 말씀은 250% 공감합니다 ㅋㅋㅋㅋㅋ
회색머신 17-01-23 12:01
아련하고 애잔하고...

비브님 글은 커피 한잔과 담배 한개비를
곁에 두고서야 읽기 시작한다는...

저한테 진심 어린 맘을 보여준 친구가...
다른 사람들한테 가끔 됨됨이가 아닌...
수위나 피마로만 평가되는걸 볼때면...
맘이 아프더라구요.ㅠㅠ

"아프냐? 나도 아프다."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가슴 한 곳이 아려 오네요....
아웃사이더 17-01-23 12:20
저는 커피와 과일을 두고...
아무도 제 컴을 보지 않는 곳에서...
진심은 통하는 사람끼리만...
저도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읽는동안....
저에게도 하락세(?)를 보이던 지명이
예약현황을 실장에게 직접 물어보지 못하고
출근전에 저에게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던....
그아이가 오늘따라 보고싶네요.
회색머신 17-01-23 12:31
역쉬 앗싸님도....ㅠㅠ
저랑 뭔가 통하신다는....ㅎㅎㅎ
아웃사이더 17-01-23 12:36
통하는거 좋은거 맞죠?
사랑합니다.
머신님...
회색머신 17-01-23 12:41
당연히 맞죠...

제가 먼저 고백했어야 하는데.ㅋ
㉯㉶㉳㉳㉱㉪ 17-01-23 13:59
도저히.. 제가 껴들수 없는 분위기라

이렇게 한커플.. 우리 사이트에서 탄생하는 건가요?? 읔~~


축하 드립니다~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아웃사이더 17-01-23 16:36
3썸 환영합니다..ㅋㅋㅋ
㉯㉶㉳㉳㉱㉪ 17-01-23 17:52
도와주세요 헤롱옵~!!!
회색머신 17-01-23 18:00
야~해요..ㅋㅋㅋ
㉯㉶㉳㉳㉱㉪ 17-01-23 19:38
살려주세요 회색님~
로이 17-01-23 16:25
오오~ 맹인안마사 컨셉이라.. 저도 예쁜분 안마해주는건 좋아하는데요~ ㅎㅎㅎ

여자 울릴줄도 아시고 멋쟁이 비브형님!!


저는 우습게보이는지 자꾸 매님들이.. 어흑;; ㅋㅋㅋ

저만 그리워하는 천사분들도 잘 지내시길~~ ㅎㅎ
㉯㉶㉳㉳㉱㉪ 17-01-23 19:42
어헐!!

그럴줄 알았다면 안마 안했습니다 ㅋㅋㅋ

저는 뭐.. 안마하는척.. 요긔죠긔 쓰담쓰담 좀 해보려고..

근데 예상외의 결과 때문에 놀랐었네요. 첨엔 내가 뭘 잘못했지? 하고 한참 고민도 ㅋㅋㅋ


ㅈ ㅏ~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로이님 맘에 두시고~~♪

최대한 촉을 발휘해서~ 키데 고수님들이 흘리신 정보를 줏어먹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완전 꿀같이 어여쁜 매니저와 썸을 타게 될지도....

로이님은 해내실 수 있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ㅃ ㅏ ㅆ ㅑ~♡
로이 17-01-23 20:16
그럼요~ 갈수록 예쁜분들이 많은시절 아니던가요~ ㅎㅎㅎ


분명히 알흠다운 천사분이 있다고 믿어의심치 않으며!!
㉯㉶㉳㉳㉱㉪ 17-01-23 21:02
예쁜 매님 발견하시면 저도 가지치기 점.... ㅋ ㅔ ㅋ ㅔ~
로이 17-01-24 09:50
비브형님이 못본분을 제가 볼일이 있을까 싶지만 ㅎㅎㅎ

어디서 천사분보면 당근빠따입니다!! ㅋㅋㅋ
친구사이 17-01-23 16:30
헛..매넘 남들의 댓글..
요긴..피해야지  ㅋ..  진상에게도  이런  매님 잇씀니다.. ㅎㅎ
수위따져도  좋아하는 매님한태는 

Congratulation! You win the 58 Lucky Point!

㉯㉶㉳㉳㉱㉪ 17-01-23 19:44
훗..

예전에 진상클럽 회장 후계자로까지 지목하셨던 저입니다. 잊으셨나요??

맞아요, 매너남들의 댓글 공격에 초큼 버거운 상황이긴 합니다만..

뭐 이 정도는 아직 카바할 수 있습니닷 ㅋㅋㅋ  제가 코너에 몰리면 회장님이

땋 나타나셔서 도와주셔야 해요~~ 아셨죠??  회장님 만세!!
친구사이 17-01-23 23:06
ㅎㅎ  당현하지여..
누가  감히  진상클럽 회원을.. 꽉..
아웃사이더 17-01-24 13:57
진상님들!!!!!!!!!!!!!!!!!!!!!!!!!!!!!!!!!!!!!!!!!!
친구사이 17-01-25 13:14
㉯㉶㉳㉳㉱㉪ 17-01-25 16:06
전 아닌데요~ ㅋㅋ
아웃사이더 17-01-25 16:14
지금 수정이 한가한시간입니다. 빨리 예약을...진짜
㉯㉶㉳㉳㉱㉪ 17-01-25 16:29
나갈수가 있어야 예약을 하죠

서울 숙제들도 지금 빵꾸날 판이에요 ㅠ.ㅠ
로이 17-01-23 20:17
역시 회장님!! 수위따져도 좋아하는 매님 저도 좋아합니다!! ㅎㅎㅎ
친구사이 17-01-23 23:12
헛.. ㅎㅎ  항상 고맙죠  그  매님든한태
요샌 그런 매님 없내요.. 역시 옛.. 매님들이 최고
로이 17-01-24 09:51
보고싶네요~ 옛 매님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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