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이야기-1

부끄러운 이야기-1

아웃사이더 6 184

아주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제가 엘르밖에 모를때입니다.

업소 자체사이트가 유행하던 때입니다.

네이버의 단속이 시작되기 전쯤인 것 같아요...

 

엘르 까페는 가족같은 분위기였죠...

후기를 쓰고, 엠들이 같이 덧글놀이를 하고...

회원들이 만나 낚시도 가고,

그날 저녁은 어김없이 잡아온 횟감으로

그 곳에서 못하는 소주 한잔을 하고,

그렇지 않은 회원님들은 사진으로 대신하고....

 

가끔은 회원과 지명들간에

이벤트도 만들어 주었고....

술못하는 제가 티에서 술먹고

술취해서 집에 안간다고 땡깡 부린적도...

 

그러던 어느날

외계인의 침공이 시작되었습니다.

엠후기 게시판에

프로필사진 외 없었던...

회원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 올라온 겁니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히로님, 류진님 등의

이름이 기억납니다...

전 거세게 항의를 했습니다.

엘르방위대의 일원으로서 말입니다.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오로지 엘르바라기였기에...

 

덧글에 덧글이 난무하고

전국성, 수원성같은 생소한 단어가 나오고...

이벤트가 뭔지도 모르는 나에게.....

엄청난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그당시 맛집전문 리포터였던 히로님과

따뜻한 동지 류진님이

저를 설득(?)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이제는

키스인포도 알고

키스데이트도 알지만....

지금 그때를 생각해보면

많이 부끄럽네요.

 

여러분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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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1 아웃사이더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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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회색머신 17-01-02 12:19
그건 누구라도....
충분히 그럴수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할 수 있다는 것 하나로
앗싸님이 괜찮다는 거겠죠....^^

그 늪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되네요...ㅠ
지나고나면 부질없는 것을....ㅎ
아웃사이더 17-01-02 12:46
가끔 제어 안될때도 있지만.....일상에서 스트레스받을때.. 특히...
지금 좀 상태 괜찮은 편이네요....
여기뿐 아니라...많은 것들이.....그렇지요..
지나고 나면 부질없지만 당시에는 그것이 가장 큰 가치인줄 알고...ㅎㅎ
㉯㉶㉳㉳㉱㉪ 17-01-02 15:00
저도 업소 자체 카페에서 처음 시작을 했습니다.

으음.. 욕이란 욕은.. 한 2백살까지 살아도 끄떡없을만큼 혼자 다 먹었던 기억이 ㅋㅋㅋㅋ

지명M의 또다른 지명손님과 게시판에서 다툰 적도 많았구요 ㅎㅎㅎ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잘 모르던 입장에서의 행동과, 알게 되고난 후의 행동이 같을 수가 없으니까요.

뭐 아직도 뭐가 뭔지 잘모르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처음보단 좀 낫네요 ^^;;

1달에 100시간씩 달렸더니.. 좀더 빨리 습득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ㅇ ㅏ.. 내 돈 ㅠ.ㅠ..
아웃사이더 17-01-02 17:27
크 급공감합니다...
아마 정말 같은 지명 다른 회원님 입장에서 보면 가관이었을지도...
저도 욕많이 먹었는데....
덧글을 보기 불편할 정도였고....
어떤 글을 지금 제가 보아도 보기 불편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그시절 나쁘지 않았죠?
㉯㉶㉳㉳㉱㉪ 17-01-02 20:53
또라이로 팍~ 각인된 덕분에 ㅋㅋㅋ

거기서 뵈었던 분들을 전국성에서 다시뵈니 다들 알아봐주셔서 ㅎㅎ;;

근데 그게 제게 좋은 일이었는지, 그 반대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각자 저마다 '자신의 논리'를 갖고 살아가잖습니까.

뭐가 맞다틀리다, 기다아니다, 좋다안좋다.. 고 생각되는 것들은, 전부 시간이 지나고

입장이 변하기도 하면서.. 그때그때 달라보이던지, 바뀌더라구요 ^^; 저는 천하의 팔랑귀라~

더 그런건지도~~ ㅎㅎㅎ
친구사이 17-01-02 23:00
다들 그러는거 안니가여?  전..  옛날  키싱 유  에서  처음  키방과 자체사이트
처음 접했네여.. 그때 별것두 안니것 같고  모라고하는 회원들도 많고여
그 다음부터  그회원들과 덧글 달지도 않아다능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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