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실장님 시리즈 3탄

여실장님 시리즈 3탄

비브라고 48 625

바종님과 머하는데님의 <여실장님 시리즈> 릴레이 3탄입니다.

 

 

 

00000e.jpg

 

 

 

무척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너무너무 더운데..

 

이 망할 눔의 ㅋㅂ은 방이 세 갠데

 

에어컨은 두 개에요 -_-

 


수다 떠는데도 옷깃이 막 젖는데

 

플레이? ㅎ

 

죽음입니다.

 

나올 때 윗도리 벗어서 빨래짜듯 짜야해요.

 

 

 

그 날따라 날은 덥고,

 

갈데는 없고..

 

늘 가던 가게에 애들은

 

다들 바다로 떠났고... 샹 -_ ㅜ

 

 

 

그래서 거길 갔습니다.

 

에어콘의 비밀을 알면서도..
 

 

 

 

"이쪽 방에서 잠깐 기다..."

 

"싫은데요 -_-.."
 

 

응대하던 여실장님의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제가 불쑥 싫다고 했습니다 ㅋㅋㅋㅋ

 

에어컨이 없는 그 방이었거든요.

 

그런 날씨엔 죽을수도 있어요 진짜.

 


 

 

"다른 방 손님이 곧 나오실거 같아서요, 이쪽 ㅂ.."

 

"싫다니까요 -_-^"

 


제 딴에는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습니다.

 

1분이든 10분이든.. 저길 들어가면 나는 죽는다..는 일념으로 버텼어요.

 

여실장님이 난처해 하더군요.

 

손님이 이렇게 개기는 경우는 처음인듯 보였습니다.

 

 

 

매우 당황하던 그 여실장님은

 

잠깐 눈알을 몇초 굴리더니

 

무척 어색하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럼 사장님~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어요?" 라고 물으셨습니다.

 

 

 

아싸뵹 챤쓰!! 기회는 이때다 싶었죠 ㅋ


 

"같이 들어가시죠.. 혼자 있는거 별로니까,

 

 방 빠질 때까지 저랑 수다 떨어요~"
 

 

'그렇지 않으면 캔슬할테다~ -_-+'

 

라는 메세지를 담은 눈빛을 쏘면서 말이에요 ㅋㅋ

 

 

 

궁시렁궁시렁 쌍욕섞인 혼잣말이

 

앞서가는 제 귀에도 간혹 들려옵니다 ㅋㅋㅋ

 

그래도 혼자 죽을순 없지요.

 

같이 죽어야지~

 

 


총알을 뺏어가려고 협상을 시작하더군요.

 


"사장님~ 혹시 후기 쓰신적 있으세요?"

 

"눼. 그저께 XX 보고.."

 

"아~! 맞다, 그저께 XX이 3시간 보셨었죠~

 

 이제 기억났어요 ㅎㅎ.. 실례지만 닉넴이..?"

 

"비븝니다 -_-;"

 

"아, 네, 비브.. 비브비브비브비브.."


 

계속 비브대길래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뭐.

 

한매님을 2~3시간씩, 하루에 3명 정도 보던 때라

 

후기 할인율이 ㅎㄷㄷ해서, 그저 감사히만 생각했지요.

 

.

 

.

 

.

 

.

 

.


2시간 접견이 끝난 후, 티 밖으로 나오는데

 

잠깐 외출후 돌아온 사장님(남자분)이 인사를 하십니다.

 

 

"ㅇ ㅓ? 비브님, 언제 오셨대요~ 오신줄 몰랐네요!"

 

"오잉? 예약판에 있을텐데요?"

 

"ㅇ ㅓ, 그럼 제가 모를리가 없는데, 아까 봤는데 없었어요~~"

 

 

그때 마침 여실장님이

 

화장실에서 나옵니다.

 


"OO야~ 비브님 예약판에 전번 안적혀있던데~ 어찌된거니~"

 

"아, 제가 전번말고 닉넴 적어놨자나요. 저기!!"

 


사장님이 커튼을 젖히고

 

대기실에 컴화면을 유심히 들여다 보십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옆으로 우당탕~ 쓰러지십니다.

 

심장발작인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누워서 배를 잡은채 소리도 못내고

 

입벌리고 꺽꺽 숨넘어갑니다. 사장님이.

 

 

 

도대체 뭔일인가 궁금해서

 

저도 화면봅니다.

 

여실장님도 같이 화면봅니다.

 

 

순간, 저도 책상 위로 쿵~ 쓰러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세여!! 저, 맞게 적어놨자나여~~ 빕스!"

 

 

 


vips.jpg

 

 

 

 

ㅇ ㅏ.. 한동안 잊고 살았었는데.

 

여실장님 시리즈 재밌게 읽다가 번쩍 떠올랐네요, 추억이 ㅋㅋㅋ

 

그 여실장님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으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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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1 ㉯㉶㉳㉳㉱㉪  비회원
0 (0%)
48 Comments
럭키 15-02-27 22:02
축하드립니다. ;)
비브라고님은 럭키에 당첨되어 48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개베릎무 15-02-28 00:25
비브쌤이 아주 귀찮은 손님이신거 ... 예상은 햇었지만 이제 확실히...ㅋㅋㅋㅋㅋㅋ

그럼 일단 나가셔서 5분 이따가 들어오세요~^^ 하면서 문 안열어줍니다. 제가 실장이면♡
㉯㉶㉳㉳㉱㉪ 15-02-28 03:08
[]

역시~~!!

울베개옵은 저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님이시군요!!!

팬클럽 이름이... 아마 '무플방지위원회'였죠??

조만간 싸인회 드러갑니다 음하하 -_-
개베릎무 15-02-28 06:45
[] 팬...맞죠^^
제에게 비브쌤은 잡고싶은 독버섯~!!♡♡ㅎㅎㅎ
㉯㉶㉳㉳㉱㉪ 15-02-28 17:44
[]

기왕이면 비싸고 뽀얀 양송이 같은걸로 해주시지 ㅋ

독버섯.. 헉.. 버섯돌이.. 모양이.. -_-ㅋㅋ

저 요즘 왜케 야해지죠..? *_ _)a
천무 15-02-28 00:26
아무도 댓글을 안달아줄거같아 .. 저라도 ... 추천과 함께 .
개베릎무 15-02-28 00:33
[] 비브쌤 전문 스토커인 제가 있어요ㅎㅎㅎ
㉯㉶㉳㉳㉱㉪ 15-02-28 03:14
[]

항상 감사 드린다니까요!! ㅋㅋㅋ

저도 십시일반, 역지사지, 이심전심~ 무릎옵의 스토커니까

저한테도 얼른 감사하세욧!! ^^*
개베릎무 15-02-28 06:46
[] ㅇㅏ가리또고자이마스~!!^^
㉯㉶㉳㉳㉱㉪ 15-02-28 03:11
[]

훗 -_-..

제가 늘 12세이상 관람가를 써서 그리 생각하시나본데 사제님!

야한거.. 사실 교수님이 저한테 가끔 과외 받으십니다.

몰랐죠? 흐흐.. 과거를 알게 되면 충격 받으실까봐 여기까지만 *-_-*
천무 15-02-28 05:00
[] 저도 언제 과외좀 ㅋ
똘마니 15-02-28 00: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5-02-28 03:16
[]

왠지 마니님은 누군지 아실듯!!

워낙 핵잠수함 같은 달리머셔서 ㅋㅋㅋ

조용히~ 소리소문없이~~ 스윽~~~ ㅋㅋ 그쵸?
똘마니 15-02-28 20:53
[] 그냥 짐작만 하는거죠..ㅎㅎ
㉯㉶㉳㉳㉱㉪ 15-03-01 04:08
[]

ㅋㅋㅋㅋ 이미 생각나신듯 ^^
럭키 15-03-01 04:08
축하드립니다. ;)
비브라고님은 럭키에 당첨되어 49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에너지 15-02-28 01:10
근데 일탄.. 이탄은 왜 빠먹으시고 삼탄 먼저...

혹시 야해서?...ㅎ
개베릎무 15-02-28 01:13
[] 여실장 뻰찌 사건이 1탄?....이어서 3탄이 아닐까요?ㅎㅎㅎ
럭키 15-02-28 01:13
축하드립니다. ;)
개베릎무님은 럭키에 당첨되어 10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 15-02-28 03:19
[]

으음.. 촉이 좋으신 무릎옵!!

명실상부 키데의 안방마님 답습니다~~ ㅋ
개베릎무 15-02-28 06:50
[] 촉은 안좋은데 이정도면 ㅎㅎ
교수님이 아마 '여실장'이라는 단어로 기절하셔서....
㉯㉶㉳㉳㉱㉪ 15-02-28 17:46
[]

교수님 요즘 민감하셔서 '여'자만 들어가면 무조건 기절 하십니다.

지난번엔 '여'....홍철!! 했는데도 기절 하시더라구요 -_-..
럭키 15-02-28 17:46
축하드립니다. ;)
비브라고님은 럭키에 당첨되어 32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개베릎무 15-02-28 18:03
[] 근데 요즘 교수님은 자신의 이미지 관리와 더불어
기절의 정의조차도 바꾸려고 애쓰고 계십니다ㅋㅋㅋ
럭키 15-02-28 18:03
축하드립니다. ;)
개베릎무님은 럭키에 당첨되어 35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 15-02-28 18:31
[]

세상에는 아무리 바꾸려 노력해도 절대 불가능한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키스데이트가 악질저질사이트로 바뀌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기절 = 행달'이란 공식이 성립되는 일입니다.

기절은 그저.. 기절일 뿐이자나요 ^^*
개베릎무 15-02-28 19:34
[] 제가 아니라고 반박하는걸 기대하신거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네~ 맞아요~라고 성의 없게 답해보겠습니다ㅋㅋㅋ
럭키 15-02-28 19:34
축하드립니다. ;)
개베릎무님은 럭키에 당첨되어 43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 15-03-01 04:00
[]

ㅍㅎㅎ.. 무릎옵이 절대 디스 못하실 두가지였는데 ^^

성공했네요~~~♪
개베릎무 15-03-01 07:31
[] 위험하니까 참고 넘어갑니다ㅡㅡ;
㉯㉶㉳㉳㉱㉪ 15-02-28 03:18
[]

머하는데님과 바종옵의 1,2탄에 이은 3탄입니다!!

요즘 울교수님 예전같지 않으셔 ㅠ.ㅠ... 감이..

제가 만나면 레드불 사드릴께요!! ㅋㅋㅋ
머하는데 15-02-28 02:02
ㅋㅋㅋ 그레도 얼마나 vip처럼 보였으면 저리 적어놓나요
하루 2-3명을 3시간씩 볼정도면 말하지 않아도 아이디가 vip 보일거 같기도 하내요
역시 포스가 남다르시내요. vips 여실장님이 어떤 맘으로 적었을지 궁금합니다. ㅋㅋ
㉯㉶㉳㉳㉱㉪ 15-02-28 03:28
[]

헐!!!

머하는데님의 기지에는 제가 깜딱깜딱 놀랄 때가

무척 많습니다!! 어찌 그런 유연한 사고를~~ ㅎㅑ!!


전 그때

'내가 아무리 호구라지만 이젠 완전히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으로

아무때나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뷔페식 호구> 취급을 받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집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엉엉 울었는데!!


머하는데님의 말씀을 가만히 듣고보니..

'호오 ㅡ.ㅡ 내가 VIP라서 빕스였던가' 하는 자뻑이 슬쩍 ㅋㅋㅋ


어쨌거나 결론은 한가지로 귀결 되네요!

뷔페였든 VIP였든 제가 <만년개호구>였다는것 ㅠ.ㅠ...

근데 사실은 지금도 그래요 -_-씨익
럭키 15-02-28 03:28
축하드립니다. ;)
비브라고님은 럭키에 당첨되어 22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친구사이 15-02-28 07:05
빕스 님  ㅉ짱~~`
은둔하수 15-02-28 10:30
역시 고급 오빠~~~
㉯㉶㉳㉳㉱㉪ 15-02-28 17:46
[]

글쵸, 제가 좀 고급호구죠 -_-v

돈많이 듭니다 ㅠ.ㅠ
마법의성 15-02-28 12:06
아까비... 뷥스말고... 바보라고면 빵 터졌을텐데...

요기가 고기죵???
㉯㉶㉳㉳㉱㉪ 15-02-28 17:48
[]

이것 좀 바죵~~

ㅋㅋㅋㅋ 역쉬 마성옵이 모르실리가 없는 곳!!!

근데, 바보라고.. 요즘엔 통 안먹히더라구요~ -_-

좀더 후레쉬한걸로 하나 부탁 드립니다!!

영~ 센스없는 분들이 자꾸 '라고'에 도전하셔서, 제가 웃음을 잃었어요 ㅠ.ㅠ
럭키 15-02-28 17:48
축하드립니다. ;)
비브라고님은 럭키에 당첨되어 1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개베릎무 15-02-28 18:11
[] '나가라고' '꺼지라고'같은 것은 이미 누가 해봤을테고
'브라'한테 주인공 시킨건 제가 얼마전에 도전했고
시간 좀 주십시오 쌤^^
㉯㉶㉳㉳㉱㉪ 15-02-28 18:37
[]

예쁜 앵무새들이 사는 섬. 아무거도(娥鵡居島)를

아호(雅號)삼아.... '아무거도 안할라고' 이거 어때요??

흐흐 무슨 화가슨생님 이름같지 않나용? ㅋㅋㅋㅋ
개베릎무 15-02-28 19:38
[] 넵!! 역시 고급스럽습니다...'그거만 할라고'선생님^^

개인적으로는 '나는 뷔아이피라고' 추천해드립니다^^
럭키 15-02-28 19:38
축하드립니다. ;)
개베릎무님은 럭키에 당첨되어 39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 15-03-01 03:59
[]

음~ 약한데요~ 입에 착착 감기는 운율은 어쩌시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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