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그 해에는 키방이 뭔지도 모른채
천안의 한 키방에서 휴가를 보냈어요 ㅋ
신불동에 있던 ~대화클럽 뭐 이런 간판이었는데
뭘하는 곳인지, 뭘하면 되는지도 모르는채
2~3일간 3시간씩, 5시간씩.. 깡마른 한 매니저와
소중한 휴가를 보내었지요. 제대로 따지자면
저의 첫지명 매니저인 셈이었어요 ^^;
그 언냐는 훗날 수원으로 오게 되는데
역시나.. 키방의 재미에 빠져있던 때 즈음엔
그 언냐가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ㅎㅎ
두번인가 만나고 나서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아마 그 언니 키방 인생에선 제가 최고의 호구였을거고,
그러하기에 저에겐 반대로 최악의 기억이었어요 ㅜ.ㅜ
2013년 본격적으로 키방에서 눌러살기(?) 시작했을 때
당연히 모든 휴가는 언냐들과 함께였습니다.
ㅇ ㅏ.. 물론, 저의 개인적인 휴가 말에요.
공식 휴가는 언제나 가족과 함께.. ^^;
그렇게 한 5년간은 키방 언냐들과 늘 휴가를 함께했습니다.
정말 키방을 끊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작년 한해를 완전히 거르고..(그 와중에도 휴가는 언냐와 ㅋ)
올해부턴 뭘해야할까.. 잠깐 방향감각을 잃고 있던 찰나에
헤록님 고맙습니다 ^^
헤록님이 아니었으면 올해 휴가는 혼자 TV보며 지낼뻔 했네요~
4일간.. 밤도 새고 너무 피곤하셨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 스케쥴에 맞춰 함께 어울려주신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ㅎㅎ
저도 당구 치면서 큣대에 기대 졸아본건 그게 첫경험이었어요. 쌔끈하더군요 ㅋ
졸다깨니 제 차례가 왔는데, 전 순간 사우나 온줄 알았네요 ㅋㅋㅋ
피곤해서 패한거라고 우겨도 봤었지만 어제 확실히 증명되었습니다.
이제 엄살은 그마안~!! 못이기겠어요 ㅠ.ㅠ 제길.. 실력이.. 너무 잘치심.
'일'중독 이란 얘길 들으며 정신없이 살아오다
키방을 알게되어 조금씩 사람이 되어 갑니다 ^^..
하루 14시간~16시간씩 죽어라 일하면서, 그래서 '일'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재미없다 생각하며 살아왔었는데..
여자가 좋아서 키방을 겪게되고 그러다보니 '사람'이 좋아서
사람끼리 부대끼며 살아가는 법을 늦은 나이에 다시금 배웁니다.
쌍무님~ 우리가 친해서 들이대신거(?) 알아요 ㅋㅋㅋ
제가 어제 버럭해서 깜놀하셨죠 -_-ㅋ
악의없이 하시는 농인거 압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
저도 친하게 생각하니까 좀 그래봤습니다 ㅎㅎ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근데 200 올리셔야 하는거 아니심? ㅋㅋㅋ)
이해심이 넓으시기도 하고.. 여러모로 늘 고맙습니다, 쌍무님도 ㅎㅎ
사실, 놀이 이상으로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당구는요 ㅎ
ㅇ ㅏ, 우리가 서로 서먹하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구실 정도는 되겠군요.
그리고, 지나치게 심각한 것도 재미없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것 역시 크게 매력 없습니다 ㅋ
적당히 지킬건 지켜가며, 내려놓을건 내려놔가며 소통하기로 해요 ^^
멋지고 소중한 이 사이트, 우리의 소중한 교감의 공간.
수익내는 방법 몰라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방법 몰라서 이대로 가는게 아닙니다.
인포에는 인포만의 느낌이 있고, 섹밤에는 섹밤만의 분위기가 있듯이..
우리 키스데이트만의 색깔은 그것대로 아름답고 찬란합니다.
그걸 버리고 싶지 않으시기 때문이겠죠, 관리자님께서.
다들 자주 만나서 놉시다요 ㅎㅎㅎ 재미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