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가 쓰려고 했던 것은 그 이후의 일이었다.
잠에서 깨자마자
꿈속의 그녀를 떠올려보려고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열심히 열심히 뒤져봤다.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를 통해 자동으로 친구추가 되는 시스템
어? 이사람은 누구?
엥 이여자는 누구고.. 이 꼬맹이는 누구지?
기존 인맥들이 전화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전혀 인연도 없을 나와 친구가 되어있는 사람들..
나는 어른이되기싫은데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친구들..
물론 그들도 나를 보면 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썸이 있었던 여자사람들..
아.. 그때 얘랑 거시기 했었다면..
잠깐의 흔들림을 뒤로하고..
한번도 남의 삶을 부러워해본 적 없던
나 답게..
그냥 그들은 그렇게 사는구나 싶었다.
끝내 꿈속에 본 그 여자사람 친구는
이름이 기억나질 않았다.
기억나면 전화한판 해볼까 싶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