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 자유게시판 '단번에'님 글(아니 그림..)을 퍼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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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달이 뜻대로 되지 않자 두 초보가 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수를 찾아가 의견을 물었다.
고수는 눈을 감고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렇게 반나절이 지나자 고수는 한마디를 던졌다.
"키방일 뿐이다."
고수는 잘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한 초보는 종합유흥사이트를 뒤적거리기 시작했고
한 초보는 그대로 키방을 다니기로 마음 먹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유흥에 뛰어들었던
초보는 온갖 스킬을 몸에 익히고 전재산을 탕진하여 밤문화 전문가가 되었다.
또 키방에 남아 있던 초보는 내상을 입어도 참고, 열심히 고수되는 법을 익혀서 인포에서 별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그날 고수님이 '키방일 뿐이다'라고 하셨을 때 나는 하루하루가 즐달하기 힘들다면 구태여 키방을 다닐
필요가 있겠느냐로 들리더군. 그래서 키방을 떠났네만 자네는 왜 그냥 있었는가?"
"내게는 고수님 말씀이 아무리 즐달하기 힘들고 어려워도 그저 키방일 뿐이니
매니저가 무슨 요구을 하든, 개호구 취급을 하든 참고 다른 달림들과 비교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렸거든.
정말 이상하지! 고수님은 우리에게 똑같이 '키방일 뿐이다'라고 말하셨는데..."
결국 두 사람은 고수를 찾아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았다.
고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아무 말도 없었다.
그리고 반나절 만에 또 한 마디를 던졌다.
"한갓 유흥일 뿐이다."
그릭는 역시 잘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이 세상에 보장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직 예약만 있을 뿐이다. -빨리전화해야지 내가더-
* 이 글의 교훈 : 결국은 둘다 망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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