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부셔 눈을 감고 말았죠
흐르던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가까스로 일어나도 다시 휘청거려요
이제는 정말 끝인가요
보란듯이 살거야 나약해지면 안돼
그 사람보다 더 행복해져야 돼
절대 뒤돌아보지마 이런 못난 가슴아
왜 혼자서 난 멈출줄 모르니
사랑해서 후회없다던 사랑해서 보내준다던
잔인한 거짓말 어떻게 그럴수 있어
사랑한다면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이별했죠 이별한거 맞죠
심장이 미쳐서 아직도 착각하고 있나봐요
미련한 내가 나조차 너무 싫은데
서러움에 내 맘이 무너져요
정말 지운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나 울죠
당신없는 나 이렇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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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ㅔ.. 헤어지는 중입니다.
그간 혼자서 틈틈이 다져온,
한사람을 애정하는 마음과 헤어지는 중이고
그래서.. 내 자신도 그처럼 아끼자 다짐하며
이것저것, 스스로 챙기던 것들과도 이별하는 중입니다.
무척 설레었던 첫 만남의 두근거림만큼이나
갑자기 찾아온 이별의 생소함도 큰 탓인지
헤어졌다는 사실을 쉽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전화기 너머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 같고
그 곳에 가면 그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네요.
눈을 감고 떠올리면 아주 가까이서, 그의
향긋한 체취가 다가와 덥석 내 손을 잡아줄 것만 같습니다.
그 사람을 이렇게 보내게 될 줄 알고 있었는데도
잘 지내란 말 한마디 끝내 못해주고 헤어지는 중입니다.
좀더 많이 사랑해줄껄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그가
좋은 사람 만나 부디 행복하기를 바라며 헤어지는 중입니다.
그가 불러주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이 노래를 들으며 나는
가슴아픈 이별을 받아들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