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란게.. 신비하고도 오묘한 느낌이 있는 표식이라..
언냐 얼굴은 잊어도.. 흔치않은 타툴 봤을 때.. 그 타투는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
사람들은 오래된 기억의
'값어치'를..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낮추곤 하더라구요~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이야기해도 되겠구나"
... 후회할때가 많네요
이렇게 흘려버린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조금은 더 "소중히 갖고있을껄.." 하구요~
아낄 애인은 없으니..
추억이라도 조금 아껴 써야겠습니다^^
남의 얘긴 곧잘 가벼운 추억으로 되십혀버리는 ^^;;
ㅇ ㅏ.. 그런 오해는 않으셔야 합니다. 우리가 그랬단 얘긴 아닙니다 ㅎㅎ;;
여기저기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며, 또 이야기하며 저혼자 소소하게 생각했던 바에요.
중학교 1학년때였나, 고도 비만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가당치않게도 짝사랑하던 여자사람 친구가 있었어요.
당연히.. 저는 그녈 매일 생각했으나 그녀는 제게 1도 관심이 없었죠. 그냥 왠 살덩어리가 굴러다니나..? 싶었을..
그래도 항상 하교 길에는 그녀의 집앞을 지나며, 행여라도 한번, 얼굴이라도 마주칠까 설레여하곤 했었지요.
그게 그 시절 저에겐 그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하루한번의 호사이자 행운, 낙이었거든요.
서른살쯤 되던 해에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어 나갔던 자리에서 친구들이 얘길합니다.
제가 매일 그녀 집앞에서 서성거렸던 이야기, 지금은 추남인 저보다도 더 쥐새끼처럼 못생기고 작아진 녀석이
그 당시 자신은 그녀와 사귀고(?) 있었노라며 이빨을 털고 있었어요. 우리 요래요래♡도 해봤다~ 면서.
가슴아픈 짝사랑이었지만 저한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자, 하루하루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선한..
그런 시간들이었는데, 그들에게 기억되는 그것은 - 똑같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말주변없는 쑥맥뚱땡이 하나가, 우리반 이쁘고 잘나가던 여자반장을 졸졸 따라다니던 겁나 웃기던 시절이었던 것이죠.
키는 그 시절에서 스톱했지만 ㅋㅋㅋ 적어도 뚱땡이는 아닌채로 동창회에 참석했습니다 ^^
안주삼아 웃음거리삼아 그 시절 얘길하던 친구들도 점차.. 시간이 좀 지나니 그 얘길 안하더라구요.
젊었던 시절이라 그랬는지.. 속으론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그때완 다르다.. 라고 내세우고 싶었는데
그녀가 그 자리에 들어선 순간.. 다시 그 시절, 그 곳, 그녀의 집앞에 서있는 나로 돌아간..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심장이 콩닥콩닥~ 고개도 못들겠더군요 ^^;; ㅇ ㅏ.. 이게 쉽게 변하지 않는거구나.. 라고.
아무리 얄밉고 원망스러운 불알친구 녀석들이었지만..
내 추억을 그딴 식으로 매도한다며 그들을 일방적으로 미워할 순 없었어요.
그들 추억의 책장엔 저와는 좀 다른 색깔로, 모습으로 끼워져있는 기억.. 그걸 제것과 똑같은 모양으로 색으로
바꿔놓으라고 강요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것은 그것대로... 제꺼는 그냥 저대로..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점점 희미해지고, 그때에는 같은지다른지보다 그걸 기억하고 있다는 자체가 소중한 일이 될 것이란걸 알기 때문에.
구글링을 하다보면.. 인포에서 언젠가 봤던듯한 언냐 사진에.. '카톡 친추, @#!@$##. 24시간 출장 대기, 조건 만남 OK'
라고 새겨진 찌라시 사진들..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의도적인 설정샷일수도 있겠지만.. 선예약금 먹튀하려고 뿌린 찌라시에
지정모델 촬영은 아무래도 조금 과분한 얘기일테고, 유흥 바닥에 차고넘칠만큼 떠도는 그림 중에 하나가 아마 맞을거에요.
우리가 짤줍 하듯.. 그들도 암거나 맘에드는걸로 걍 하나 줍한거겠지요 ^^;;
그걸 어떻게 막을 방법은.. 아직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컴맹인 제가 그 이상의 뭔가를 생각해봤을리도 없구요.
근데.. 최소한.. 김아무개 여자사람 뒷태. 정도만 되어보이는 큰 특징없는 사진 정도로만 실사를 제공한다면..
사진에 뭔짓을 하든.. 당사자가 심장마비 올일은 없을텐데.. 하는 생각, 그 하나만 생각하며 적어본 글입니다.
사실, 오랜만에 꺼내어주신 감사한 사진들은 보고 또 보고.. 무척 좋았더랬습니다.
시간이 지났다고해서 값어치를 내다버린 저만의 기억도 아닐뿐더러..
신중히 생각해보시고 소중히 여기시던 것을, 아무렇게나 흘려버린 것처럼 받아들인 탓에 쓴 글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
절대 아끼시면 안됩니다~~~♡ 자주 좀 꺼내주세요~~!!!
이름있고있다고
네이버클라우드 사진들을 보다 생각이 났다는....
맞아요...
맞아요..
네가 곧 쓰게될 아이도
후기를 어떻게 지우면 되냐고 물어보던데....
나쁜 기억이
의도하게 않게 나쁜 결과로
발전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조심하겠습니다.
사진을 멋지게 찍는 후기er님들이 좀더 인정을 받으시고..
새로이 이 바닥에 뛰어드는 분들조차도 그런 멋진(?) 찍사가 되고 싶어하는 경향이..
세월이 달라져서 그런건지, 제 머리가 워낙 고물이라 그런건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만.
뭐 글이든 그림이든.. 필요한 때, 적당한 용도로 쓰였다가.. 오남용 되는일 없이 금새 사라지면 좋으련만
인터넷에 널리고널린 유흥, 그 유흥을 넘어선 사기, 범죄에까지 죄다.. 우리가 남긴 사진들이 쓰이고 있는 것을 보니
그냥 밑도끝도없이 갑자기 아이들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나만 아니면 돼. 내가 안그랬어 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모든 나쁜 일에.. 혹시 나빠질지도 모를 일들에.. - 괜한 오지랖인것 같긴 합니다만 - 혹시 우리가...? 싶은 마음이..
그래서인지.. 요즘은 접견 후 사람형체 정도만 나오도록 찍던 실사 1장도.. 잘.. 말을 못꺼낼때가 많습니다 ㅠ.ㅠ
뭐 엄청난 범죄(국가기밀 유출, 몇백억짜리 사업비밀 매매 등)도 아닌데,
개인의 일상은 물론, 관련된 가족들에게 알리겠다는 그런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양아치들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