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키방 갔던 썰!!

처음 키방 갔던 썰!!

헤록 6 759

요새 유머글이랑 썰만화에 꽃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까

 

키스방 다녀온 썰 머 그런 이야기들이 겁나 많네요

 

 

막상 겁나 다니는 우리는 그런글 안쓰는데 ㅋㅋ

 

 

처음 키방갔던 기억이 또 새록새록..

 

추억을 소환해서 좀 적어봅니다^^

 

 

반말체로 작성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키방 처음 간 썰-----------------------------

 

 

 

 

성인이 되었는데.. 유흥경험하나 없는 총각이었던 나

 

20대 때는 머 나름 관리도 하고

 

머 엄청 못난외모는 아니었던터라 나름 여럿 만나고 사겼었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애인만들고 사귀고 데이트하는게 너무.. 귀찮아졌음

 

꼬시는 시간.. 밥먹으러가고 영화보러가고..

 

이불밖은 위험한데.. 왜 여자들은 자꾸 나가려고만 할까;;

 

 

대학교 자취할때도 여친이랑 데이트는 맨날 집에서만......

(머 야한거 한건아니구 손도 잡고 청소도 하구.. )

 

흠흠.. 얘기가 샜네 ㅋㅋ

 

 

마침 여친도 없던 시기라..

 

인터넷 구경하다가 대화방이라는 곳에 흥미가 생겨서

 

수원 모 키방에 전화를 걸고 가도 되나고 허락을 받고?!ㅋ


인계동으로 ㄱㄱㄱ

 

 

놀기 좋아하는 수원 사람들이야 인계동 바닥은 훤할 테지만..

나는 술, 담배, 여자 3가지 안하는(안하던?) 사람이라

 

인계동 거리에서 길을 잃고 30분동안 배회를 하였다.

 

 

답답했는지..

업소에서 먼저 전화가 왔고!!

 

처음간 티 안내려고.. 현재 내가 존재하는 위치도 모르면서

가는길 안다고 겁나 우겼다..

 

근데 왜 안오냐고 자꾸 캐묻길래..

 

맨날가던 곳이랑 헷갈려서 A키방으로 가야되는데 B키방으로 왔다고..

말도안되는 헛소리를 계속했다.(초보티 내면 안되니까..)

 

한숨을 한번 쉬더니..

실장형이 자세하게 설명해주더라..

 

 

거의 1시간 늦어서 도착했는데

요새처럼 예약이 빡세고 이런 시기가 아니고

 

어차피 누굴 지명해서 간것도 아니라서

업소에 큰 지장은 안준것 같았고..(나중에 알고보니 손님이 하나도 없었던..)

 

원하는 스타일 물어보길래

제일 이쁜애 들여보내주세요!! 하고 카드를 내밀었다!!

(그때 당시도 그랬지만 수원쪽은 거의 모든 업소는 현금박치기)

 

현금만 가능하다는 말에 카드를 실장에게 맡기고 매니저를 기다렸다.(비번알려주니 찾아오겠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보니..

노래방같은데 가면 오뽱~ 저 20대에요.. 하고 들어오지만

알고보면 누님인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


큰 기대 없이.. 제발 나보다만 어려라!! 


그런 생각으로 기다렸다..


똑똑.. (심쿵)


20살에.. 이쁘고.. 글래머러스한.. 섹시걸.. >. <);


나는 야밤에 츄리닝 입고 방문했는데


솔직히 너무 쫄렸다..



와.. 대박 왜 이쁘지? 아..키스방이라니까.. 키스도 가능할텐데?? 어떻게 해야하지


돈 조금 주면서 키스 한판요!! 하면 되나? 키스 한판에 얼말까?



... 잡생각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려보니


소개팅 자리에 나간마냥..

묻지도않은 내 신상을 스스로 털고..


그녀에게 잘보이려고..

철 지난 허무개그 따위를 선보이고


썩은개그를.. 뛰어난 립서비스 스킬로 받아주는.. 여신님


무슨 얘기를 해도 다 내편들어주는 천사님..


그렇게 난 그녀에게 빠져


처음본 그날 3번의 연장요청을해서 4시간을 봤고..


그다음날 또가서 2시간을 보고


그다음날 또가서 2시간을 보고


그다음날 또가서 2시간을 보고


그다음날 또가서 2시간을 보고

            .

            .

            .

주말에가서 풀타임을 끊고 (8시간?!)


두달정도 그러고 나니까..


나는 일반인에서 키맨이 되어있었다..

 

 

그렇게 오래보았지만.. 난 그녀의 연락처도 묻지 않았었고


차마 그럴용기도 나지 않았다.


감정이 과잉되는 듯하여.. 그녀를 그만보기로 결심했고



그 다음날부터 하루에 1번~2번 씩만 키방을 갔다..



후기 없는 매니저는 패스하고..

처음 키방에 입문한 첫해에

반년동안 ACE라고 후기에 적혀있던

200명 정도의 매니저를 봤고


그렇게 1년이 가고 2년이 가고..은퇴와 복귀를 번복하다가..

이제 5년차의 가을이다.


요즘 키방은.. 정말 키방같지가 않다


어쩌면 내가 키방에 맞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Author

Lv.2 solo  우수회원
103,564 (97.3%)
6 Comments
solo 16-08-17 00:58
회색머신 님이 저를 좋아하시는군요 >. <
회색머신 16-08-17 11:35
ㅋㅋㅋ
남자는 사양이욧...^^
저한테 투자를 하시죠~~~~ㅋㅌ
solo 16-08-17 18:49
500포인트 걸게요
불려주세요~

Congratulation! You win the 65 Lucky Point!

친구사이 16-08-18 13:27
헐.. 5년  동안 200번  갔나?
쉴드 16-08-18 17:02
투유와 키스월드가 생각나네요 ^^
잡초맨 16-10-06 01:36
요세는 왜 그런느낌인지요?
제목

상담신청하기

메일문의하기

CS Center


000.0000.0000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