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했는데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다음주 XXX고아원을 방문하고 싶다는 늙은 집사님의 문자였습니다.
그 고아원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알려달라며,
혹시 시간되면 함께 방문할 수 있겠냐고 물으보시네요.
저는 그분과 일면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제가 편집을 맡고 있는 소식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
입양된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고아원을 갔다오고 나서 제 느낌을 간단하게 정리해 글로 펴낸 일이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것은 축복"이라고....
그 글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문자를 보내오신 분이셨습니다.
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시간을 내겠다고 답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많이 부끄럽네요.
1년에 1번 겨우 가는 고아원인데...
그분은 제가 봉사를 자주 하는 분으로 아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그분도 30~40인명 정도의 물품을 준비하겠다고 하시니...
저도 작은 정성을 준비해
애들을 데리고 함께 가볼 생각입니다.
오늘 화이트데이입니다.
세상은 작은 것으로도 감동을 주고, 큰 것으로도 미움을 사기도 합니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는 주말이셨으면~~~(이쁜여자만 둘러보지 마시고...ㅋㅋ)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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