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는 없는, 1년반 전의 후기..

이 곳에는 없는, 1년반 전의 후기..

비브라고 7 630

 

 

어둡고 슬픈 느낌의 단조(短調) 선율처럼.

순수하기 때문에 그 슬픔의 깊이가 너무 깊어져버린 에올리아(Aeolia)처럼.

한가닥 애절한 선율이 가슴을 파고들 듯 나는..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아름답다

 

 

 

 

 

내 기분이 어떨것 같아요?

 

 

 

그녀는 말없이 눈물을 흘려주었다. 마치, 자신의 아픔이라도 되는 듯, 처연하게.

난 이미 울고 있었지만, 차마 눈물을 보일 수 없어 한쪽 벽만 뚫어져라 바라보는 중이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울고, 또 울었다. 가슴이 아팠다. 함께 울어주는 그녀가 아련했다.

 

내게 다가와 조용히 안아주던, 그녀의 따스함이 벌써 그립다.

그녀가 보고싶다.

 

 

 

 

 

 

 

아름답다는 것이 뭘까..

 

 

 

곰곰히 생각했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나는, 아름답다와 그러지 못하다를 구분짓는 것일까.

분명, 상대평가여야 했다.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면, 아름답지 못한 사람도 있어야 하는 법.

그러나 내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지껏 아름답지 못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나에게 미적 감각이 결여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내 앞에 앉아있는 한 사람에게 온통 집중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또 한번 텅빈 벽을 바라보았다. 객관적인 시선이 되자, 냉정하게 생각하자.. 그리고 다시 쳐다본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다. 너무 아름다워서 슬프기까지 하다.

 

 

바들거리는 의지로 겨우 택한 앞날들은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와 그녀를 힘들게 했다.

결코 의지로 벗어날 수는 없는 것. 허나 그것이 운명인지 선택인지 아직 그녀는 알수가 없었다.

그저 얄궃기만한 결과들을 쳐다보며 한숨쉬고, 기운내어 으쌰! 하며 다시 시작하는 방법뿐.

 

사람의 마음이 그랬고, 사랑이 그랬고, 일이 그랬다. 그녀의 마음 역시 그랬다.

마음이 여려 더 눈물을 참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차곡차곡 마음 한켠에 쌓아둔 눈물들이, 이제는 내가 눈물이 말라버렸겠거니 생각들 때쯤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올 것임을, 이미 그녀는 알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하며 살았다. 그래야 했다.

참을 수 있을만큼 참아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거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었던 것이었다.

 

 

 

 

 

 

 

 

 

 

가장 밝게 빛나는 별

 

 

 

쾌활하고 담담하게, 때론 조곤조곤 차분하게.. 그렇게 그녀는 내곁에 다가섰다.

하지만 막상 그녀에게서 나는 것는 우울하고 구슬픈 단조의 내음.

퍼뜩 고개를 돌려보니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 곁을 지키고 있었다.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사람.. 가만히 시선을 옮겨 이곳저곳을 살펴보니

아름답기가 그지 없다. 한번에 바라보는 것보다 그렇게 보는 것이 훨씬 더 잘 알수 있었다.

 

몇번이고 보고 또 보았다. 이렇게나 밝음(빛)이 많은 얼굴인데 왜 슬픈 내음이 나는 걸까.

왜 그녀에게서 빛이 나는지, 일견 밤하늘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처럼 두눈이 반짝이는지

나조차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한참을, 그 별빛의 반짝임같은 눈을 계속 마주보았다.

 

 

힘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그녀의 미간으로 흘러나갔다. 가슴을 부여잡고 아파하는

그녀도 보였고, 무릎을 감싸안고 울고있는 그녀도 보였다. 모든 것은 그녀의 몫이었다.

 

그리고는 한껏 버텨내는 그녀의 모습도 보였다. 이겨내는 중이었다.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행복한 모습이 보였다.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웃고 있었다.

 

 

그렇게 베개에 얼굴 반쪽을 기댄 그녀를 바라본 후.. 무엇인가를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말문이 턱 막혔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하는건지, 짧은 순간 내가 보았던 그 많은

그녀의 모습들을 무슨 재주로 딱집어 말해줘야 하는건지.. 순간 내게도 망설임이 찾아온 것이다.

 

중구난방 횡설수설.. 내가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말해준 것, 지금은 한마디로 정리되어 떠오른다.

그녀는 '가장 밝게 빛나는 별'.. 그 한마디로 모든 것이 설명될 것 같다.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리라.

 

나는 그녀를 단조같다고 얘기했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녀는 차분하고, 밝고, 아름답다.

재치있는 언변에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잘 아는..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따뜻한 여유마저도 넘친다.

 

단순히 '끼'라는 말로 얼버무리는 것보단, '천성'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사람의 가슴을 파고들어가, 자신의 예쁜 모습을 새겨넣는 능력, 그래, 맞다. '능력'이라고 해야 할까..?

아직은 다 다듬어지지 않은, 그러나 언젠가는 그녀의 현실이 될 '능력'이라고 해두자 ^^..

 

 

 

 

 

 

 

 

 

 

매우 건강한 극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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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극슬림의 정석을 보여준다. 그것도 극슬림에서는 나오기 힘든 '건강한 스펙'으로.

그 체형들이 많이 그렇듯, 어디 한두군데 안좋을만도 한데 그녀는 믿기 힘들만큼 건강하다.

 

이 역시, 가히 '신이 내린 몸매'라고 할만 하다.

가늘고 긴 팔다리와 더불어, 매끄러운 목선이 굳이 얼굴을 보지 않아도 그녀가 미인형임을 암시해준다.

 

과연 그 이상의 반전이 있을까?

나는, 내가 상상했던 얼굴보다도 훨씬 더 미인이어서 놀랬다지만, 사람의 취향은 각각 다른 법.

자신의 취향을 확인하고픈 분은 직접 접견하시길. 대신, 엄청나게 매혹적인 왼쪽 눈에 반하지 않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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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염오(離諸染汚) :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결코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연꽃은 불교에서 만다라화(曼茶羅華)라 하여 부처님을 상징한다.

고대 인도에서는 여성의 생식과 다산, 힘과 생명의 창조를 상징하는 의미로, 여성의 신비함을 대표하는 꽃이며

이제염오(離諸染汚),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결코 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고고한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그녀는 마치 연꽃과도 같다.

전신에 여성스러움이 가득하며, 현모양처의 기운까지 타고 났다.

 

낮이면 활짝피어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밤이 되면 다시 예쁜 모양으로 오므라드는 연꽃처럼 그녀 역시도

피어날 때와 오므라들 때를 잘 아는 청아함과 현명함을 동시에 지녔다.

 

하늘하늘 언뜻 약해보이는 몸매임에도 실제론 건강함이 넘쳐나며, 진흙탕에서도 물들지 아니하는 고고한

아름다움은 감히 여느 꽃들이 범접하기 힘들만큼 확연하고 독보적인, 그녀만의 매력이다.

 

 

 

 

 

 

 

 

 

 

칭찬은 그녀를 춤추게 한다

 

 

 

그녀 덕분에 오늘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주어진 그 짧은 시간 안에, 더 짧다는 것...

아무리 입으로 모든걸 말해보려 아둥바둥 해봐도..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이 남아버린다는 것...

 

 

 

 

 

굳이 뭔가를 말하지 않아도, 함께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그녀는 함께 울어주었고, 웃어주었다.

나 또한 잠못 이루는 밤 내내 그녀를 떠올리며, 이 글을 쓰며, 그녀의 아픔을 절실히 공감하고 있다.

 

더이상 우울하거나 슬프지 않은 단조곡(예를 들어, 베토벤 제5번 운명 교향곡 다단조)으로 그녀를 기억하려 한다.

단음계만 가득한 단조이기에 오히려 더 웅장하고 힘차며 세련된 느낌으로.. 마치 연꽃을 닮은 그녀를 간직하고 싶다.

 

칭찬받고 싶다던 그녀

사랑받고 싶다던 그녀

 

 

그녀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와꾸 프로필이나 ㅋㅅ 기술, ㅅㄱ 사이즈 따위가 아니라...

 

그녀의 아름다움을 넉넉히 칭찬해줄 줄 아는 따뜻한 진심과 매너.

그녀의 여자다움을 이쁘게 바라봐줄 줄 아는 멋진 인품과 여유.

그녀의 사랑스러움을 온전히 되갚아줄 줄 아는 바다같은 배려심.

 

 

정작 나는, 그녀의 이쁜점 열가지 중에, 다섯가지도 채 말해주지 못하고 온게 너무 아쉽다...

 

 

 

 

 

 

 

 

<에필로그>

 

1년반 전에 썼던 OO이의 후기입니다.

전국성보다 옆동네에서 먼저 후기 데뷔(?)를 했던 탓에 마치 고향같은 여기에는 자료가 없고 ㅎㅎ;;

해당업체의 자체카페와 옆동네에만 흔적이 남아있네요 ^^.. 해당업체는 이미 사라졌지요 역사속으로..

 

옆동네에서도.. 이미 낡고 지나가버린 글이라 찾아지지도 않네요. 석달 정도 가보질 않았더니..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잘모르겠습니다 ㅎㅎ..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요 ^^;;

 

어쩌다가 이걸 읽어보게 되었는데 마구 소름이 돋네요 -_-; 뭐이럴까요 후기가 ㅋㅋㅋ

쓸려면 헤록옵처럼 잘쓰던지.. 아님 바종옵이나 마숑옵처럼 나이스하던지.. 류진옵의 후기처럼 감성이라도

철철 흘러넘치던지.. 뭐이것도저것도 아니고..;; 마치 신문사설 읽는것 같네요, 재미없고 지루합니다 -_- 인정;

 

근데, 왜 여따가 이 따위 글을 다시 올리냐구요? ㅎㅎㅎ

 

제 흔적이기 때문이지요 ^^.. 이젠 뭐 딴데 왔다리갔다리 할 기운도 없고..

그냥 진짜 집앞 놀이터처럼.. 바쁜 와중에도 생각나면 기웃.. 할일이 없을때도 기웃.. 담배 한대피러 나온듯이 기웃..

그러다보니 이젠 진짜 여기가 편하기도 하고, 며칠이라도 안보이면 '뭐하고 사시나..' 궁금한 분들도 생기고 ㅋㅋㅋ

 

그나저나, 우리 히로옵 빨리 좀 찾아주세욧~! ' -')/ 대체 어디가신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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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1 ㉯㉶㉳㉳㉱㉪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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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개베릎무 14-12-27 20:54
1년반 전...
그때가 제일 좋았어요 저는ㅜ

근처에서 아름다운 그녀가 많이 울었고 비브옵도 같이 울었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맨날 웃고있었네요.
죄송합니다ㅎㅎㅎㅎㅎ
㉯㉶㉳㉳㉱㉪ 14-12-27 21:28

ㅋㅂ을 모르고 ㅋㅂ을 다닐 때였지요.

 

웃는게 웃는게 아니었고, 우는게 우는게 아니었어요 그때는.

 

하루에 9시간.. 울다가 웃다가.. 또 울다가 웃다가..

 

너무 그러다보니 지금처럼 되어 버렸나봐요 -_-; 정상은 아닌듯 해요 ㅋㅋㅋ

마법의성 14-12-27 22:50
아... 비브옵 아주 포옥 빠져 계시던때군요... 이쁜 후기로 또 기를 죽이시는군요ㅜㅜ

저는 이제 그냥 가요,,, 얘기하러... 추워서... 담배피러... 실장님 보러... 아무나요 ㅋ

어쭙잖은 핑계로 다니죠 ㅋ 그치만 지금도 간혹 그 녀를 볼수있을까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도 하죠 ㅎ

아... 히로옵은 저도 보고싶네요^^,,
㉯㉶㉳㉳㉱㉪ 14-12-29 16:08

얘기하러.. 추워서... 담배피러.... 완전 공감합니다 ㅠ.ㅠ

 

근데 실장님보러는,,,,??? ' -')??   ㅋㅋㅋㅋ 이쁜 여실장님 소개 점요!!!!

 

 

요건 저랑 반대시네요 ^^*

 

제발 그녀를 이 곳에서 다시 마주치지 않기를~!!! 간절히 빌면서 다녔습니다 ㅎㅎㅎ

 

 

가출한 히로옵은 또 어디 맛사X에서 내상먹고 울고 계실래나.... ㅠ.ㅠ

친구사이 14-12-28 19:07
옆동네 ㅡㅡㅋ  어디로 가죠 ?  
㉯㉶㉳㉳㉱㉪ 14-12-29 16:10
지금 계시는 동네에서 우로 200보!!!
친구사이 14-12-29 21:36
남녀 중.고교 학교임 ㅋ 
몇걸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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